폐암과 자연속에서의 자연 그대로의 삶

오래 전에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젊은 사람이 폐암으로 몇 달 밖에 살지 못하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젊은 사람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니 마을 사람들이 너 나 할 것없이 걱정을 하며 뒤숭숭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젊은이가 처자와 부모에게 이별의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 몇몇 옷가지와 크고 작은 칼 두 자루가 없어진 것으로 보아 챙겨 간 것으로 짐작들을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옷과 칼을 가지고 간 것으로 보아, 어디 산 속으로 간 듯하니 돌아 올 것이라며 가족들을 다독였다.

젊은이가 집을 떠난 지 3년 여가 훌쩍 지나고 있었다.
어느날 젊은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 왔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들어 환호했다. 젊은이는 그간의 사정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 했다.

앉아서 죽을 날만 기다리자니 처자식 보기도 그렇고 스스로도 답답하고 또 몇 달 뒤에 죽기도 싫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아무도 없는 산속에 들어가 마음껏 살다가 죽는게 낫겠다 싶어 집을 떠났다.

산속으로 가자니 두터운 옷가지와 사냥을 하고 나물을 캐 먹어야 하니 크고 작은 칼을 챙겨 갔다.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깊어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산으로 갔다. 짐승이든 나물이든 열매든 닥치는 대로 먹었다. 모든 것을 날 것 그대로 먹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건강이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의 진단을 반신반의하면서 세월은 흘렀고 건강은 점점 더 좋아졌다. 얼마의 세월이 흘렀는지 아득한 가운데, 건강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신통한 것을 구해 먹었는가고 궁금해 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특별한 것은 없었고, 개구리, 뱀, 토끼 등과 같은 작은 짐승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었고, 산나물을 뜯어 먹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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